Department of Oriental Sports Medicine

한방스포츠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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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등록일
2023-12-22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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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규

사랑하고 일하는 것이 인생의 전부라면 오베는 그 전부를 가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남자였을 것이다. 오베가 가지고 있는 신념들 중에 하나인 남이 한 행동을 고발하지 않는 그 과묵함이 결국 일자리에서 자신을 쫓겨나게 했고, 기차 청소부로 이직하게 되었다. 그리고 거기서 소냐를 만났다. 오베에게 운명이란 ‘무언가’ 가 아니라 ‘누군가’ 였고 그 누군가가 오베의 전부였다. 그리고 소냐는 오베의 일과 오베만의 딱딱함을 사랑했다.
하나 소냐는 죽었고, 오베는 혼자 남겨졌고, 오베는 회사에서 잘렸다. 오베는 삶의 전부를 잃었다. 더 딱딱해졌고, 이젠 나이까지 먹었다. 그리고 이웃들에게 고통을 받는다.

왜 이렇게 나한테 부탁을 하는지, 왜 내 뜻대로 행동하지 않는지, 왜 나에게 관심을 갖는 건지. 오베는 이 모든 것들이 짜증 나고 세상 사람들이 다 사기꾼 같다. 그런데 그 불편함 속에서 자신이 어느새 변해있음을 발견하고 숨겨 왔던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되고 시선을 맞추게된다.

소냐를 만나 사랑을 알게 되고, 소냐를 보내고 삶의 고독을 알게 되고, 죽은 소냐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 사람들과의 소통을 하게 되고 다시 웃게 된다. 비록 소냐는 옆에 없지만 오베는 다시 일어서게 된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념이라고 생각한다. 그 신념은 자신을 이동시키며 어떤 사람들과 어떤 일이 생길지를 결정한다. 이 책의 이야기를 통해 난 더 내 신념을 확고하게 유지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소통. 사람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 만이 소통은 아닌 것 같다. 일반 인생 강의가 아니라면 사람들과 모여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며 소통하는 것보단, 험담과 증오로 한 대 뭉치는 것이 익숙해진 사회에서는 이 책의 이야기에서 나오는 이웃들을 만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먼저 이 이웃들처럼 다가서 볼까 생각이 든다. 난 따뜻한 사람을 좋아했고, 난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닮고 싶다. 그런 사람을 두고 난 소중하단 말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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